'다스 뇌물·횡령 의혹' MB 19일 항소심 선고

이명박 전 대통령./연합뉴스

다스 미국 소송과 관련해 100억원대 비용을 삼성전자로 하여금 대신 납부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이명박(79)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항소심 선고를 받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오는 1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을 연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349억원가량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대납 분을 포함해 총 110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가운데 다스가 대납한 미국 소송비 중 61억여원,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과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받은 23억여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받은 10만 달러 등 85억여원의 뇌물 혐의를 인정하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수수 혐의를 공소사실에 추가한 뒤 징역 23년과 벌금 320억원을 구형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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