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책으로 인한 경기부양 기대에 중국 증시가 17일 급등했다. 지난 3일 대폭락(-7.72%)을 겪은 후 상승 반전하며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일 대폭락 직전의 수준을 넘어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른 채 출발했는데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2.28% 오른 2,983.62로 마감됐다. 이는 앞서 3일 대폭락 직전인 지난 1월 23일 종가 2,976.53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의 급등은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의 3.25%에서 3.15%로 0.10%포인트 내렸다. 이를 통해 시중은행에 공급된 자금은 2,000억 위안(약 33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
LF 금리는 인민은행이 작년 8월부터 사실상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맡긴 대출우대금리(LPR)와 직접 연동된다. 따라서 이달 20일 발표되는 2월 LPR 역시 인하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