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18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8포인트(1.19%) 내린 2,215.3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9포인트(0.72%) 내린 2,225.98에서 출발해 장중 2,22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같은 시간 기관이 2,440억원, 외국인이 7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1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으며, 유럽 증시는 유로 스톡스50(0.32%) 등 대부분의 지수가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하락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며 “미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장비에 중국의 접근을 억제하는 새로운 무역 정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유럽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1.95%), SK하이닉스(-2.86%), 삼성바이오로직스(-1.16%), 네이버(-0.80%), LG화학(-0.12%), 현대차(-2.95%) 등이 하락 중이다. LG생활건강이 유일하게 0.1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4%), 전기·전자(-1.87%), 운송장비(-1.19%) 등 모든 종목이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5포인트(1.15%) 내린 684.6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7%) 내린 691.42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46억원, 기관이 6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8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개장 시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184.5원이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