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번엔 KCC 신용↓…韓기업 줄강등 우려

1825A21 국내 주요 기업 등급 변화(25판)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고 있다. 지난해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된 데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태 등이 겹치며 부정적 영업환경이 이어진 탓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마트(139480)(나신평) △더케이손해보험(한신평) 등 5곳이다. 이 밖에 △CJ제일제당 △녹십자 △한국항공우주 △HDC현대산업개발 △LG디스플레이 △CJCGV △OCI 등도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다. 조만간 하향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 국내 최고 신용등급(AAA)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부터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SK하이닉스 등도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기업들의 신용평가 줄하락을 지난해 말부터 경고해왔다. 고용과 소비·수출·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코로나19 사태 등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신용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매유통·의류·외식·주류 산업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반도체·디스플레이, 화학 업종이 ‘부정적’이라고 봤다. ‘긍정적’인 곳은 한 곳도 없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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