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 월세 지원사업 추진…내달 10일까지 접수

부산청년플랫폼서 접수…4월 16일 선정결과 발표 예정
월 10만 원(연간 100만 원 한도) 지원

부산시가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지역정주를 지원하려고 주거비를 지원한다.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올해 부산시가 청년 3,000명을 대상으로 월세 30억 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청년들의 주거안정과 지역 정주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도 부산 청년 대상 월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청년 1인 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다인 가족, 저소득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낮아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2019년 특·광역시 처음으로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청년 월세 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책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90명 중 98%가 사업추진에 대한 만족도를 보였고 97.72%가 청년에게 필요한 주거정책이라고 답했다. 사업 참여 후 시정에 대한 신뢰 변화도 92.03%가 상승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올해는 월 임대료 중 10만원을 지원한다. 연 최대 100만원까지다. 특히 청년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대상자를 1,000명에서 3,000명으로, 지원 기간도 9개월에서 10개월로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34세의 1인 가구 청년으로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 중위소득 120% 이하이다. 주택조건은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 및 월세 60만 원 이하다. 주택소유자, 기초생활 수급자, 정부 또는 지자체 청년주거 지원정책 참여 중인 사람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거주지 해당 구·군에서 자격확인 및 예비심사를 한 뒤 부산시에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결과는 4월 16일에 부산청년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별 문자로도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맞춤형 청년 주거정책 구현을 위한 공동주체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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