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AFP연합뉴스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국민 14명 중 귀국을 희망한 4명과 일본인 남성 배우자 1명 등 최대 5명을 이송할 계획이다. 이날 정오경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VCN235)가 출발해 다음날인 19일 오전 8시경 우리 국민을 태우고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귀국하는 국민 및 가족에 대해서는 크루즈선 내에서 1차적인 검역을 한 뒤 대통령 전용기 탑승 전 및 탑승 과정 중 발열 등 증상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이 나오거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탑승을 하지 않고 현지 의료기관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현지에서 빠르게 더 치료를 하는 것이 교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또 이송과정에서의 방역상의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귀국 이후에는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 머물 계획이다. 임시생활시설은 국가가 운영 중인 인천공항 검역소의 격리관찰시설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귀국하지 않고 잔류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도 연락을 유지하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약 3,700명의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중 1,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454명이 감염됐다. 아직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