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T 모두 고객"...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 개설

'4년후 10조' 韓시장 적극 공략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에 데이터센터 개설하고 클라우드 시장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SK텔레콤(017670) 등에 이어 국내에서 시장 장악력을 넓혀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클라우드는 1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첫번째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울 리전’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릭 하시먼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에 강점을 지닌 탄탄한 제조 상버과 거대한 게임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선두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디지털 강국”이라며 “서울 리전을 개설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 리전은 구글 클라우드 고객과 파트너가 고가용성 워크로드를 실행하고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은 데이터·애플리케이션 접속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구글 클라우드가 국내에 리전을 개설한 것은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대에서 오는 2024년 1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가 앞으로 국내에서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미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은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AI 플랫폼 빅스비에 구글 클라우드의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장수백 삼성전자 AI 서버개발 그룹장 겸 무선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 덕분에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라며 “서울 리전 개설로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LG전자와 SKT, 롯데멤버스, 넷마블, 위메프, 선데이토즈 등이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

하시먼 총괄은 “서울 리전 개선은 구글 클라우드가 한국 고객을 더욱 긴밀하게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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