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은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를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서울 광진을에, 이탄희 전 판사를 경기 용인정에 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위원회의 2차 전략공천지역 후보자 선정 결과 등을 의결했다.
이로써 후보자가 결정된 전략공천지역은 서울 광진을(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경기 용인정(이탄희 전 판사), 김포 갑(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경남 양산갑(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 총 4곳이다.
이 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고민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와 운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해 왔고, 국민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공감정치의 적임자”라며 공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탄희 전 판사에 대해선 “사법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면서 “국민과 함께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사법개혁 적임자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영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노동전문가로서의 가치를 높이 샀고, 이재영 전 원장의 경우 급변하는 국제질서 대응전략과 신북방경제전략을 세울 수 있는 한국 최고의 북방경제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전력 공천으로, 고 전 대변인은 광진을에서 출마를 준비중인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게 됐다. 또 이 전 판사는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밝힌 지역에서 뛰게 됐다.
김주영 전 위원장은 경남 양산을로 옮겨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김포 갑에서, 이재영 전 원장은 경남 양산갑에서 3선을 노리는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과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까지 총 8곳의 전략공천 후보자를 확정 지었다. 앞선 1차 발표에서는 서울 종로(이낙연 전 국무총리), 경남 양산을(김두관 의원), 경기 남양주병(김용민 변호사), 경기 고양병(홍정민 변호사) 후보자가 확정됐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