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삼계탕, 캐나다 간다

올해 7만4,000개 수출


국산 삼계탕 간편식(사진)이 태평양 건너 캐나다 땅을 밟는다.

정부는 17일 오는 20일 13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80톤 규모 삼계탕 간편식이 캐나다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7만4,000개 분량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출된다. 삼계탕 간편식이 캐나다로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인 삼계탕이 국제 식품안전기준을 충족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삼계탕 간편식 캐나다 수출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1996년 우리 정부가 캐나다 정부에 삼계탕 수입을 처음 요청했지만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쇠고기 분쟁 등으로 6여년 간 협의가 중단됐다. 지난 2018년에서야 캐나다 정부가 국내 수출 사업장을 실사했고 지난해 말 삼계탕 수출위생조건 등에 양국이 최종 합의했다.

현재 삼계탕 간편식은 미국, 일본, 대만 등 1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유럽연합(EU)과도 수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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