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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까지만 해도 20명대에 머물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0명 선을 넘어서며 100명 선까지 넘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밤사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 늘어나며 국내 확진자 수가 82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 환자는 전날 발생한 18명을 포함해 48명으로 늘었다. 또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닌 환자는 전날 14명을 포함해 37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폭발적인 확산에는 대구에 있는 한 신천지교회에 다녔던 31번 환자(61세·한국인)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들의 영향이 컸다.
중대본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된 환자 중 23명이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31번 환자의 경우 수백명이 함께한 예배에 참석했던 만큼 더 많은 연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경북지역에서 확진된 환자들의 경우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이나 면회 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