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강화유리 및 커넥터 제조사 제이앤티씨가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설비투자 확대와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앤티씨는 20일 기업공개(IPO)간담회를 열고 1,100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500~ 1만500원이며 19~20일 수요예측, 24~24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다.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커넥터 및 휴대폰 강화유리(3D커버글라스) 개발사다. 3D커버글라스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의 곡면 디장인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해 3·4분 매출은 2,249억원으로 전년대비 3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26억원으로 2018년 실적 255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OLED 공급확대에 따른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글로벌 스마트폰 고객사 증가와 함께 신규 빅 마켓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 가속화, 미래형 디스플레이 시장 창출 가시화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1,100만주 중 600만주(54.5%)는 신주모집으로 500만주(45.5%)는 구주매출로 진행된다. 총 공모금액은 최대 1,155억원으로 이중 회사에 신규로 유입되는 자금은 630억원이다. 나머지 525억원 가량은 FI의 구주매출에 활용된다. LX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5년 말 ’스마트제일호 사모펀드’를 통해 이 회사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현재 스마트제일호 펀드는 제이앤티씨 보통주 632만8,189주(지분율 12.21%)를 보유 중이며 공모 이후에도 132만8,189주를 보유하게 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