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이 보고한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04명”이라면서 “한국 당국이 억제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올리버 모건 WHO 보건긴급정보 및 위험평가 국장도 한국의 발병 사례가 “몇몇 개별적인 집단(clusters)에서 유래했다”며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 연구·개발(R&D) 블루프린트’가 우선시한 치료법 가운데 두 가지 임상 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WHO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121명, 확진자 수는 7만4,675명, 중국 외 지역에서는 26개국에서 사망자 7명, 확진자 1,0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500명 아래로 줄었다.
21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내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411명, 사망자가 115명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