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과 건강을 즐기기 위해 국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경북 영주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산림치유원. 사진제공=산림청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국민은 휴양과 건강을 위해 등산 활동과 자연 풍경 감상을 주로 하고 자연휴양림 이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국민 산림 휴양ㆍ복지 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국민 1만183명을 대상으로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1대 1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고 활동 유형을 일상형(당일 4시간 이내), 당일형(당일 4시간 이상), 숙박형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일상적(4시간 이내)으로 산림(숲)을 방문하고 10명 중 6명은 당일(4시간 이상) 또는 숙박형 활동으로 산림(숲)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형 활동을 경험한 국민은 81.1%, 당일형·숙박형 활동을 경험한 국민은 63.6%로 조사됐다.
일상적(4시간 이내) 활동으로 등산·산책을 가장 선호하고 당일형(4시간 이상)·숙박형으로는 등산과 자연풍경 감상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형(4시간 이내)과 당일형(4시간 이상) 활동은 ‘등산과 산책’이 가장 높았고 숙박형 활동은 ‘자연풍경 감상’과 ‘캠핑’, ‘명소탐방’ 순으로 조사됐다.
일상형은 ‘운동과 건강(50.6%),’ ‘휴양과 휴식(40.6%)’, 당일형은 ‘휴양·휴식(55.6%)’, 숙박형은 ‘휴양·휴식(72.5%)’으로 활동의 주된 목적이 ‘휴양ㆍ휴식을 취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일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봄·가을에는 ‘등산’과 ‘자연풍경 감상’, 여름에는 ‘캠핑’과 ‘자연풍경 감상’, 겨울에는 ‘스키’와 ‘자연풍경 감상’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 1인당 연간 평균 4.7회 활동에 참여했다. 1인당 평균 4만3,000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동반 인원은 4.5인 이상으로 4인 가족보다 많아 가족·친지와 함께 산림(숲)을 방문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형의 평균 동반 인원은 4.5인, 숙박형은 4.8인으로 조사됐다. 일상형은 ‘가족·친지(37.6%)’ 다음으로 ‘혼자서(28.7)’하는 경우가 높았고 당일형과 숙박형은 ‘가족·친지’ 다음으로 ‘친구·연인’, ‘혼자서’, ‘친목·동우회’가 활동의 주요 동반자로 나타났다.
향후 활동 의향 질문에 국민 10명중 약 8명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고 ‘자연휴양림(94.7%)’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 관련 시설의 인지도와 이용 경험·의향 등을 묻는 응답에서는 자연휴양림이 가장 높았고 산림욕장, 숲길, 숲속야영장 순으로 나타났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앞으로 산림휴양·복지 활동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산림휴양·복지 활동 조사를 매년 실시하겠다”며 “다양한 산림휴양·복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