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로나19 확산 속 코스피 2,162로 급락

2월 5일 후 처음으로 2,170 아래로 마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활 21일 코스피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1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2,165.63)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3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865억원, 외국인은 2,150억원 규모를 각각 사들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 경제는 정보기술(IT) 비중이 높아 글로벌 공급망 관련 공포가 커질 때 약세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16일부터 해외여행 이력이나 확진자 접촉이 없었던 확진자들이 발견되고 집단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휴젤(145020)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3억4,658만주, 거래대금은 7조9,355억원 수준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5원 급등한 1,209.2원에 마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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