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병한 일본 요코하마항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앞에서 21일(현지시간)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하선하는 승객들을 확인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요코하마=EPA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했던 한국 국적자 14명 가운데 1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 국적자 3명이 음성 판정자로 분류돼 이날 하선했다.
앞서 일반 승객의 하선이 시작된 지난 19일과 20일에도 한국인이 각각 1명, 3명 귀가했다.
또 한국 귀국을 희망한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은 지난 19일 새벽 공군 3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음성으로 확인된 승객들을 1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총 970명을 하선시켰다.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승무원 약 1,000명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사용해 경과관찰 기간이 더 필요한 승객 등 약 300명이 남아 있다. 이들은 개인별로 산정된 잠복 기간에 맞게 추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일본 당국은 장기 선실 격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들을 국가관리 시설로 이송해 머물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후생성이 선내에 남은 승무원도 하선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