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 발생·청도 이송 여성환자 사망

부산에서 확진환자 2명이 동시에 나왔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해운대백병원을 찾은 57세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1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차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 질병관리본부 기준 확진자가 된다.


이 여성은 이틀 전부터 기침, 가래, 근육통이 심해 다른 병원에 들러 독감 검사를 했다. 독감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항생제와 해열제를 처방받아 귀가했으나 열이 계속 나자 이날 오전 해운대백병원을 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20세 남성도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남성은 두통 증세를 보였다. 이 남성의 가족 1명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으나 코로나19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동병원 선별진로소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3명도 자가격리 조치됐다.

부산시는 역학조사관을 급파해 두 사람에 대한 동선을 조사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방문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이 있는 부산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된다. 부산지역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에 20실(51개 병상)이 있다.

이날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된 50대 여성 환자는 병원에 도착한 뒤 오후 5시55분께 숨졌다. 이 여성은 폐렴 진료를 받다가 코로나 확진을 받고 음압병실이 갖춰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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