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22일 울산에서 이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21일 울산의 부모 집을 방문했다가 미열 증상이 있어 보건소를 찾았다. 현재 확진자는 울산대학교병원 음압격리치료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모와 동생 1명은 자가격리 됐다.
울산시는 이 여성이 방문한 중구 모 내과에 대해 폐쇄조치했으며, 버스 등 이동수단에 대한 방역 조치에도 나섰다.
확진자는 지난 2월 9일 오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10일 기침 증세가 있어 울산 중구의 모 내과에서 진료 후 대구로 귀가했다. 이후 15일까지는 대구에서 일상 생활을 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에서 울산 울주군 거쳐 해운대, 부산역 등을 여행한 뒤 대구로 귀가했다. 18일엔 대구 소재 모 내과에서 감기 처방을 받기도 했다.
21일 이 여성은 KTX로 대구에서 울산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1시3분께 KTX울산역에서 37.1도 발열이 체크됐다.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 근자자들은 이 여성에게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했다.
여성은 5002번 리무진 버스를 타고 중구 학성공원에서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인근 중구보건소로 이동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다시 택시를 타고 부모가 있는 울주군 범서읍으로 이동했다. 이후 자가 격리했으며, 22일 오후 확진자로 판정돼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은 자세한 이동경로를 확인하는대로 계속 공개하기로 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