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2021년 주총까지 주가 탄력적

유안타증권 리포트

한진칼(180640)에 대해 주가가 2021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남곤 연구위원은 “이번 주주총회에서의 핵심 안건은 이사회 멤버 선임”이라며 “조원태 회장 측으로 분류되는 지분은 37.12%이고 3자연합으로 분류되는 지분은 31.98%로 추산(2019 의결권 기준)돼 주주총회 참석률이 낮을수록 조원태 회장 측이, 높을수록 3자 연합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위원은 “반도그룹이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진칼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주식 매각이 가능한 올 하반기까지는 경영권 분쟁 이슈 유지가 필요하다”며 “반도그룹의 최근 적극적 순매수 움직임을 보면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채비율 100%를 가정하면 반도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약 1조원 수준의 자금을 동원 할 수 있고 향후 KCGI 물량까지 인수하는 형태로 대응할 경우 한진그룹 일가를 제치고 단일최대주주 등극이 가능하다”며 “부동산 규제로 인해 반도그룹 매출 감소 흐름이 감지된다는 점, 중견건설사의 풍부한 현금 보유를 활용한 인수합병(M&A) 시도가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그룹은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한진칼 지분 매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그룹의 한진칼 매집은 조원태 회장 일가를 긴장시키고 있고 경영권 분쟁 이슈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은 주가가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가는 2021년 주주총회까지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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