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환자이송요원 중 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은평성모병원에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모두 5명으로 늘었다.
25일 서울시와 은평구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에서 남편을 간호했던 57세 여성(869번 환자)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은평성모병원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됐다. 앞서 이 병원에서 이송요원으로 일하던 35세 남성(161번 환자)에 이어 입원 환자(365번 환자), 환자 가족(627번 환자), 간병인(755번 환자)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내 집단 감염이 의심되면서 서울시는 입원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서울 은평구 소재 서울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재활병원(은평구 구산동 소재)에 근무하는 작업치료사 A(25)씨가 25일 시립 서북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이송 요청 중이며 서울재활병원 및 자택은 방역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서울재활병원 외래 및 낮병동은 일시 폐쇄됐다. A씨는 병원 근처 기숙사(가정집)에서 동료 6명과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은평성모병원, 서울재활병원에서 입·퇴원, 간병 이력이 있으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주민분들께서는 해당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