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양념 치킨 홈페이지 캡쳐. 본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전국 치킨 가맹점 가운데 5곳 중 1곳은 연 매출이 1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1억원 미만의 커피 가맹점도 27.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패스트푸트·제과제빵 업종이 4억원 이상인 반면 치킨·피자·커피 업종은 3억원 미만이었다. 특히 치킨과 커피 가맹점의 경우 각각 21.3%, 27.5%가 연 매출 1억 미만의 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전체 외식업 가운데 치킨 업종의 폐점률이 10.6%로 가장 높았으며 커피 가맹점의 폐점률도 10.3%에 달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양극화 현상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397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한 반면 과반수를 훌쩍 넘는 63.1%는 가맹점이 10개 미만이었다. 특히 패스트푸드의 경우 롯데리아·맘스터치·서브웨이·KFC·석봉 토스트 등 상위 5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가맹점 비중이 73.7%나 됐다. 파리바게트·뚜레쥬르·명랑시대 쌀 핫도그·던킨 도너츠·앤티앤스 등 제과제빵 분야 상위 5개 브랜드의 가맹점 비중도 72.7%나 됐다. 치킨과 피자 브랜드의 상위 5개 브랜드 가맹점 비중은 각각 25.7%, 37.7%였다.
한편 2019년 말 기준 전국 가맹점 수는 25만개를 돌파했으며 가맹본부와 브랜드는 각각 5,175개, 6,353개였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가맹본부가 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브랜드(5.0%), 가맹점(4.3%) 순이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