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제2차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2020~2024)’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을 통해 2024년 중견기업 수는 2018년 대비 29.4% 늘어난 6,000개, 수출액은 22.2% 증가한 1,2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5개년 기본 계획은 중견기업법에 근거한 것으로 2015년 6월 중소기업청에서 1차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산업부에서 만드는 첫 중장기 계획이다.
산업부는 우선 6대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유망 중견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경제를 견인할 지역 대표 중견기업 100곳을 선정하고, 협력 중소기업 등과 상생협력·연구개발(R&D)·수출·특허 관련 지원을 연계해서 제공한다.
제조 중견기업 등의 R&D 활동에 투자하는 ‘제조업 R&D 펀드’도 2020∼2022년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신사업 투자 등 관점에서 현행 법령을 전수 조사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성장 걸림돌 개선 로드맵’ 역시 연내 수립하기로 했다. 기업이 성장에 따른 정부 지원 등의 축소를 피하려고 투자 확대 등을 꺼리는 ‘피터 팬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