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외쳐, 잔칫날...흥이 넘쳐 흘렀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스페셜 공연, ‘외쳐, 잔칫날!’을 관람하고 나오는 관객들의 얼굴에서 보이는 모습이었다.

2월 1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막한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2월 25일 공연에 ‘외쳐, 잔칫날!’이라는 타이틀로 풍성한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 속담이 이날만큼은 틀렸다. 기대감으로 일찌감치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은 빈자리 없이 객석을 가득 채웠고, 무대 위에서는 상상치 못한 웃음과 감동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이번 공연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전 배우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뮤지컬은 특성상 같은 역할에 두 명 또는 세 명 이상의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역할이라 할지라도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각기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 무대에 선 이들을 절대로 볼 수 없다는 것은 풀지 못하는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외쳐, 잔칫날!’은 관객들의 이러한 갈증을 한 번에 풀어주었다. 편집된 영상이 아닌 본 공연의 무대에서 같은 역할의 배우들이 하나의 노래를 나눠 부르거나 함께 부르는 모습이 실현되었고, 객석의 감동은 배가 되었다. 특히나 공연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단 역의 세 배우가 모두 무대에 올라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외치는 모습은 관객들을 압도했다. 세 사람이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외침은 더욱더 단단한 신념이 되어 관객들의 가슴에 와 닿았다.


많은 관객이 사랑하는 넘버인 ‘나의 길’ 또한 객석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해진 운명과 자신이 선택하고픈 삶의 갈림길 위에서 방황하고 아파하는 부분은 김수하가, 결국 ‘나는 내가 선택한 그 길로 나아가겠다’라고 결심하는 순간부터는 정재은이 바통을 이어받아 연기했다. 하지만 흐트러지지 않는 두 배우의 감정 연기는 마치 한 사람인 듯 관객들을 숨죽이게 했고, 곡의 클라이맥스 부분에 여자 백성들이 모두 나와 합창하는 부분에서는 그 시대 여성들의 강함과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듯해 감동을 자아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제작사는 윤공주와 조형균, 두 배우가 창작 뮤지컬을 응원하고, 후배들을 응원하고자 흔쾌히 출연해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앙코르 공연의 기쁨과 관객들에 대한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잔칫날을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행복해하시는 관객분들의 모습은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공연, 위로와 감동 속에 흥겨움이 흘러넘치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2월 28일(금) 1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100회 공연에는 출연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스웨그에이지>식의 작은 답례품도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100회 공연을 기점으로 싱어롱데이, 커튼콜 데이 등의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코르 공연은 2월 14일부터 4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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