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은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2020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각각 2조원과 943억원을 제시했는데 기본 가정으로 톤당 6,000달러의 전기동 가격과 7,000억원의 방산 매출을 설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기동은 가격은 “중국 제조업 정상가동이 예상되는 4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1월 중순 톤당 6,300달러까지 상승했던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2월말 현재 톤당 5,702달러까지 하락했다”면서도 “낮은 수준의 제련수수료가 최종적으로 제련소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2020년에도 전기동 공급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관련 풍산의 영업 실적 가이던스(전망치)에 대해선 “공격적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방산 수출의 경우 다소 공격적(으로 가정한 것)이나 방산 내수는 지난해 1월말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사고의 기저효과로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