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한 상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은영 감염내과 전문의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날씨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밝혔다.
2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이은영 순천향대학교 감염내과전문의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가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에서 한 출연진이 “날씨가 따뜻해지면 코노라19는 없어지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사실 그렇지 않다. 메르스 같은 경우는 온도가 높아지면 바이러스 단백질의 불안정으로 복제가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코로나19는 적도에 가까운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온도가 따뜻해지는 것만으로는 잠잠해질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증상에 대해 “감기부터 폐렴까지 다양한 양상이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발열, 기침, 호흡곤란, 근육통을 동반한 피로 등이 따른다”면서 “초기에 증상이 경한 상황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출이 되고 전파가 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감기 증상이 있다면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해야 한다. 또 외출 자제하고, 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1339로 문의하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334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총 확진자 수는 1,595명으로 늘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