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그룹도 재택근무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롯데면세점, 다음달 6일까지 재택근무 결정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 일대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 외벽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바라는 응원 메시지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롯데지주(004990)와 롯데홈쇼핑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결정했고 롯데면세점과 롯데케미칼(011170)은 팀별로 근무 가능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별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팀별로 직원을 3개 조로 나눠 1개 조는 재택근무를 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출근을 유지하는 형태다. 롯데홈쇼핑은 방송 제작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자택에서 노트북, 메신저, 유선 등을 활용해 근무한다.


롯데면세점과 롯데케미칼도 본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직원 감염 및 전파 예방을 위해 임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재택근무 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다만 롯데케미칼 생산직의 경우는 4조3교대 체제를 유지한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된 뒤 롯데그룹은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근무 가이드’를 안내해 왔다. 임직원과 가족의 안전 확보를 위해 △가족돌봄휴가 사용 권장 △선택근무·유연근무 확대 △임산부 및 기저질환자 재택근무 △사내외 단체활동 금지 △스마트오피스 잠정 중단 등이 주요 내용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계열사의 판단에 따라 재택근무를 권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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