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넷마블에 대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3%, 19.2% 하향 조정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기존 게임라인업의 매출 하락세 지속과 대작게임의 출시일정 지연에 기인한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는 감소했지만, 코웨이 실적의 지분법 인식(지분율 25.08%)에 따라 관계기업 투자 손익은 856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배주주 순이익 감소 폭은 1.9% 정도로 추정됐다.
넷마블은 지난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KB증권의 컨센서스를 각각 6.9%, 24.5% 밑돈 5,518억원과 502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4·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던 세븐나이츠2·A3 등 주요 기대작들의 출시 일정이 지연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지난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별로는 L2R이 지난해보다 4% 성장한 가운데, MCoC( -17%)·마블퓨쳐파이트(-29%)·일곱개의대죄(-27%)·BTS월드(-55%) 등 대부분의 게임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넷마블의 상반기 주요 라인업으로는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일곱개의 대죄·A3·블소 레볼루션·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대표 게임인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세븐나이츠2의 출시일정은 하반기로 지연됐다”며 “넷마블은 L2R이 국내 흥행을 기록한 이후 눈에 띄는 글로벌 흥행작 부재로 실적이 우하향 추세로 마블퓨쳐파이트의 사례와 같이 장기간 흥행이 가능한 캐시카우 창출을 통한 실적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