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완치해 퇴원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퇴원자들은 입원 후 평균 7∼8일간 치료를 받고 상태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65번째 환자(여·60)가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하루 전인 27일 퇴원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치료받았던 51번째 환자(여·60)도 증상이 호전돼 같은 날 퇴원했다.
지난 19일 입원한 이 환자는 치료 후 2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퇴원 승인을 받았다.
국내 37번째 남성 환자도 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 26일 퇴원했다.
퇴원 대기 중인 환자도 다수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중 48시간 동안 이상 증상이 없었던 50명에 대해 1차 진단검사를 한 결과 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거쳐 퇴원여부를 결정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종전 코로나19가 가장 빨리 완치된 사람이 11일, 평균 25일인데 반해 대구에서는 이보다 훨씬 빨리 완치돼 퇴원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메르스와 비교해 코로나19가 확산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고, 자가면역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감염병”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