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신천지 신도·교육생 전수조사 81.5% 진행…277명 유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이틀 동안 머문 것으로 확인된 강원 춘천시 새명동 신천지 센터가 23일 폐쇄돼 있다./연합뉴스

강원도 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중 27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체 조사 진행 중이다.

29일 강원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1,331명과 교육생 3,772명 등 모두 1만4,103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81.5%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1만1,218명은 증상이 없고, 277명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유증상자 중 신도는 256명, 교육생은 21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 3명을 제외한 유증상자 71명 중 5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21명은 진행 중이다. 아직 검체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나머지 2,605명도 연락 진행 중이며, 유증상자에 대해선 검체를 채취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강원도 내 확진자는 지난 28일 원주에서 추가로 발생한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7명이다. 이 중 신천지 신도는 춘천 2명, 원주 1명 등 총 3명이다.

이들은 모두 국가지정 음압 병상인 강원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난 28일 원주에서 확진 판정된 46세 남성은 38도 고열, 기침 등 폐렴 증세를 보여 원주의료원에서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확진자 중 경증 환자 1명은 원주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3명은 강릉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 접촉자는 전날 407명에서 36명이 늘어난 443명으로 파악됐다. 의심 환자도 전날보다 214명이 늘어난 2,095명으로 1,72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자는 의사 환자 66명을 포함해 509명으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1대 1로 관리 중이다. 현재 도내 사회복지시설 5,470곳 중 4,331곳이 휴원 조처됐고, 공중보건의사 28명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대응 지원 중이다.
/정민수기자 minsoo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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