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에 한국인 입국 제한 국가도 늘어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행 KE017편 탑승구 앞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탑승 승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0) 확증자 증가에 따라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70곳을 넘어섰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1곳으로 전날 밤(65곳)보다 6곳 늘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을 기준으로 3분의 1이 넘는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 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 19 대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이들 국가 가운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곳은 33곳으로 전날 31곳보다 2곳 늘었다. 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는 38곳. 전날 34곳보다 4곳이나 증가했다. 외교부는 전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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