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내부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틀 사이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확진자 4명이 나온 가운데 부산시 보건당국이 이들과 접촉한 학교와 유치원 교직원, 원생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8일 “학교와 교직원 75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유치원 원아 55명도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교직원 11명과 원생 16명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시는 빠른 시간 내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유치원에서 확진된 4명은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61번(해운대구 45세 여성)·63번 확진자(북구 31세 여성)와 전날 확진된 58번(수영구 51세 여성)·59번 확진자(수영구 25세 여성)다. 58번 확진자는 행정직원이며 지난 15일 대구를 다녀온 59번 확진자 등은 모두 교사다.
안병선 시 건강정책과장은 “61번과 63번 확진자는 59번 확진자의 증상 발현기에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근무하면서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59번 확진자는 58번 확진자 보다 증상이 먼저 나타났으나 수영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고 이틀 뒤 한서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과정에서 59번 확진자는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게 이해되지 않아서 다시 한서병원으로 찾아가 검사를 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확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첫 사례이기 때문에 개학한 뒤 학생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의심되는 모두를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