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는 지난 1992년 10대 청소년의 낙서로 내전을 시작한 후 지난 2013년 시리아 정부군의 생화학 무기 사용으로 글로벌 분쟁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후 주변 국가는 물론 미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면서 시리아 내전의 규모와 피해는 더욱 커져만 갔다.
◇속출하는 사망자와 부상장=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 인권 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35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민간인이 10만7,000여명이며 이중 1만2,000여명은 어린이로 집계됐다. 또 프랑스 비영리기구인 ’국제핸디캡‘은 시리아내전으로 300만명이 다친 가운데 팔과 다리를 절단한 8만6,000여명을 포함해 전체 150만명이 영구 장애를 입었다.
시리아 정부군의 자국민 박해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발표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만3,000명에게 교수형을 집행했다. 또 1만7,700여명은 옥사했다는 것이다.
◇급격하게 증가하는 난민=난민수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미 지난 2013년 3월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 난민 규모로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후 8월에는 시리아 어린이 난민 수 만도 100만명에 달했다고 다시 통계 내용을 내놓았다.
시리아 난민들은 조그만 배에 몸을 맡긴 채 바다를 건너 유럽으로 건너가기 시작했다. 2014년에 유엔난민기구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바다를 건너 유럽에 도착한 난민의 31%가 시리아인일 정도로 시리아 난만의 숫자는 꾸준하게 증가했다. 목숨을 걸고 아이와 함께 바다를 건너 총과 대포, 박해를 피해 떠난 것이다.
목숨을 걸고 시리아를 떠난 시리아 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도에 휩쓸려 터키 해안가로 밀려 온 세살박이 아이의 주검./사진=연합뉴스
2015년에는 3살짜리 시리아 아이인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전 세계에 타전되며 시리아 내전과 난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 아이는 지중해를 건너다 사고를 만나 바다에 빠진 채 사망해 터키 해변에 밀려왔기 때문이다. 내전이 격화할 수도록 난민 수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급기야 2016년에는 총 460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이 발생했고 2017년에는 500만명으로 증가했다. 시리아 내부의 정부군과 반군, 집권 시아파와 반군의 수니파 간의 갈등이 결국 500만명이 넘는 난민으로 이어졌고 현재도 지중해에서 목숨을 건 모험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