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진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의류 분야 프리랜서 A씨는 지난 19~23일 사업 파트너 10명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다녀왔다. 이후 A씨와 함께 출장을 다녀온 38세 남성(광진구 거주)이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출장 동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28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는 역학 조사에서 검사를 받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 국내 입국 후부터 현재까지 마스크를 쓰고 생활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강남구는 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4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후 논현동 사무실을 거쳐 자택으로 갔다. 25∼26일에는 청담동 미용실·강남역 12번 출구 인근 성형외과·논현동 스튜디오·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27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강남구는 확진자의 자택과 사무실, 방문지 10곳을 방역 소독하는 한편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또한 사업 파트너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일괄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