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산림 보호 프로그램 이행 등을 약속하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NDPE·No Deforestation, No Peat, No Exploitation) 1일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기준 연간 약 8만톤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NDPE 정책은 대규모 팜오일 유통기업들이 채택해온 강도 높은 환경사회 정책이다. 환경 보존 및 관리, 인권 보호 및 존중, 이해관계자 소통 등으로 구성됐다. 팜오일 사업뿐만 아니라 팜열매·팜오일·정제유 등의 공급 기업에도 적용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NDPE 정책 선언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사회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발한 농장 면적에 상응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이행한다. 또 고보존 가치구역, 고탄소 저장지역, 이탄지역(Peat·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등의 개발을 금지하고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감축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인권보호 및 존중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민 인권보장에 주력하며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독립적인 감수기관도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해 투명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기존의 고충처리 제도와 이해관계자 소통 채널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제기하는 어려움과 분쟁 해결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인도네시아 팜오일 사업을 글로벌 톱 수준의 비즈니스 상생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환경사회 정책을 공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진출 국가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