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의 한 영화관이 주말에도 관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주말 관객 수 30만명 선도 무너졌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2월 29일~3월 1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28만5,662명에 그쳤다. 이는 직전 주말인 지난달 22~23일의 50만5,131명보다도 크게 줄어든 규모다.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설 연휴 직전 주말(1월18~19일)까지만 해도 주말 관객 수가 120만명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4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8만3,411명이 찾은 ‘인비저블맨’으로, 박스오피스 1위임에도 불구하고 10만명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2위는 주말 관객 5만8,269명을 기록한 ‘1917’, 3위는 4만4,564명을 동원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다.
극장가가 코로나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냥의 시간‘ ’온 워드: 단 하루의 기적‘ ’후쿠오카‘ ’이장‘ ’밥정‘ ’결백‘ ’기생충‘ 흑백판, ’콜‘ 등 개봉 예정작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으며,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던 ’주디‘도 개봉 시점을 잠정적으로 미뤘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