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구 자원봉사 '무면허' 의혹에 "의사면허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대구에서 이틀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한 ‘무면허 진료 의혹’에 대해 “의사면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진료 봉사를 시작했다. 이를 놓고 지난 1일 한 네티즌은 “안철수가 진료했다고? 무면허 의료행위? 의료법 위반”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안 씨는 아마 의료업 종사가 아니라서 면허 신고 유예 대상자였을 텐데 3년 이상 의료업 떠나 있는 경우 최소 20시간 이상 연수를 받아야 의료업 복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측은 해당 의혹에 “안 대표의 의사 면허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고, 1989~1991년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의예과 학과장을 맡기도 했다. 1994년 해군 군의관을 전역한 뒤에는 벤처 사업가로 변신해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 개발에 나섰다.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은 “의료 자원봉사는 면허 있는 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진료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환자가 밀려 들어오고 있는데 일손은 부족하고 의사 수는 한정된 상황이라 8~10시간씩 진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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