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김천소년교도소를 방문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가 나온 김천교도소에 추가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다른 수감자들과 교도관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2일 법무부와 김천교도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 A(60)씨와 같은 방을 사용한 재소자 2명이 추가로 확진자가 됐다. 같은 방을 사용 중이던 다른 한 사람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재소자 29명과 교도관 18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가된 2명의 확진자 외 18명은 음성, 9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교도관 18명도 검사를 진행했고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6명은 결과가 안 나왔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미결수 건물을 소독 및 방역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경북도 역학조사단이 김천교도소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최초 감염원이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해 “해당 수용자들을 격리한 상태며 확진 수용자의 추가 발생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해 즉각 방역을 실시하고, 수용자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