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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에서 3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달 나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순천과 여수에 이어 전남지역 4번째다.
2일 정현복 광양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 중마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A씨가 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순천의료원 음압 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남편과 자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0일 울산에 거주하는 시부모를 방문해 하룻밤을 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28일부터 발열과 몸살 기운이 있어 29일 울산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1일 확진됐다. 광양시는 A씨가 울산의 시부모와 접촉한 것이 감염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아파트에 주로 머물렀으며 집 앞 마트에만 두차례가량 간 것으로 파악됐다. 광양시는 A씨의 자택과 아파트 통로, 마트를 방역했고 마트는 폐쇄 조치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A씨 남편은 부모가 발열 증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광양제철소는 협력사 직원 등 14명을 격리 조치하고 공장을 방역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