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각종 모바일 간편 결제에 이어 암호화폐로도 상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282330)은 통합 결제 서비스 기업 다날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페이코인(Paycoin) 결제 서비스를 전국 CU에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페이코인은 다날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다. 복잡한 인증과 거래소를 거쳐야 하는 기존의 암호화폐와 달리 실생활에서도 쉽게 구입, 충전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호화폐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페이프로토콜 월렛’에 가입한 후 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 시점의 페이코인 환율에 따라 상품 가격이 페이코인으로 환산되어 차감된다.
페이프로토콜 월렛 앱은 가입자 수가 30만명에 달하며 CU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도미노피자, BBQ, 달콤커피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CU가 페이코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결제 수단의 다양화로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한편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은 낮추기 위해서다. 실제 페이코인의 결제 수수료는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 수준인 1%에 불과하다.
한편 CU는 카카오페이, 페이코, 삼성페이 등 20여 가지의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건수는 지난 2017년 81.4%, 2018년 122.8%에 이어 지난해에도 158.2%에 달하는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