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찬 '박근혜 시계', 가진게 그것밖에 없었다"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기자회견이 차고 나온 손목시계에 대해 신천지 측이 “가진게 그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만희가 국가적 재앙에 대해 사과했지만 그가 차고 나온 시계 탓에 분노가 더 거세게 일었다”고 보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두 차례 큰절을 올리며 사과했다.


그러나 그가 찬 ‘박근혜 손목시계’에 관심이 집중됐고, 시계의 진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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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박근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자랑하려고 했다, 박근혜에 대한 그의 충성과 인연처럼 그의 시계가 반짝반짝 빛났다” 등의 험담이 트위터에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의 한 간부는 “시계는 정치와 관련이 없다”며 “그는 다른 것은 가진 게 없어 그것을 찼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이 총회장이 차고 나온 시계와 비슷한 모델이 중고시장에서 12만~50만원에 거래된다며 특별히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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