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이만희 총회장이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대신 전달하고 답변을 알려준 여성이 화제다.
지난 2일 경기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열린 이만희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여성 김모 씨는 신천지총회본부 행정 서무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청력이 안 좋은 이 총회장 옆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대신 듣고 전달했고, 답변까지 알려줬다.
취재진이 “가평에 언제부터 와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이만희 총회장에게 “(지난달) 17일부터 왔다고 하시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총회장이 “여기 와서 한 곳에만 있지 않고 여기저기 다녀왔다”고 답했고, 김씨는 “움직임 없이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재차 속삭였다.
이어 ‘육체영생’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씨는 “질문 아니에요. 안 하셔도 돼요”라며 이 총회장의 입을 막기도 했다.
김씨는 10년 넘게 과천 신천지총회본부 행정 서무로 일하고 있고, 신천지 2인자였던 김남희씨의 이탈 후 이 총회장의 최측근 수행비서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CBS가 신천지 간부 출신 A씨와 한 인터뷰에 따르면 김씨는 신천지 2인자로 불리고, 이 총회장 부인의 총애를 받는 인물이다.
김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종적을 감춘 이 총회장를 최측근에서 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