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상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던 해군 고속정 1척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3일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해군 3함대 소속 참수리급 고속정에서 훈련 중 수류탄이 폭발해 2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선상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권역외상전문센터 등 민간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고속정에서는 당시 함포 사격 및 수류탄을 선박 밖으로 던지는 훈련을 하다 수류탄이 선내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수리급 고속정의 승선인원은 30명 정도이며 사고 당시 이 고속정에는 30여명이 탑승해 있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해군의 필수훈련 중 하나였으며 사고 직후 해당 고속정은 훈련을 중지했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