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출처=잘츠부르크 트위터
오스트리아리그에서 뛰는 황희찬(24)이 후반만 뛰고도 멀티골을 폭발했다. 리그 선두팀과의 컵 대회 맞대결을 앞두고 발끝 감각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알타흐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7분과 39분에 리그 7·8호 골을 터뜨렸다. 시즌 전체로는 11·12호 득점이다. 황희찬이 1경기 2골 이상을 넣은 것은 지난해 8월 말 아드미라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황희찬은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첫 골, 1대3일 때 두 번째 골을 넣었으나 팀은 2대3으로 졌다. 리그 2위(승점 45·13승6무2패)의 잘츠부르크는 선두 LASK 린츠(승점 51·16승3무2패)에 6점이 뒤져 7년 연속 우승에 비상이 걸렸다. 잘츠부르크는 오는 6일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로 린츠를 불러들여 오스트리아컵 4강전을 벌인다.
최근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전을 풀타임 소화했던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을 0대1로 마치자 제시 마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희찬은 오른발로만 2골을 완성하며 린츠전 활약을 예고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