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NHN이 비수기인 1·4분기부터 일회성 비용 제거에 따른 이익개선이 시작되고, 신규게임 출시 등 게임 부문의 성과 개선에 따라 실적 개선이 2·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게임과 페이코, 그 외 커머스 등의 자회사 펀더멘털개선은 투자심리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주가 흐름 역시 양호한 모습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특히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NHN의 수혜를 예상했다. 여기에 기존게임 및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며 게임 부문
의 실적개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2월 말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일 손실 10만원 한도, 접속규제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규제 완화안이 의결돼 법제처와 국무회의 의결을 남겨놓고 있다”며 “총선 전 마무리를 가정하면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에는 실제 게임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규제 완화로 인한 기존 온라인·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 상승 폭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페이코와 자회사 등을 포함한 NHN의 핀테크 비즈니스 역시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자회사의 2019년 하반기 손실액은 약 38억원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매출증가율이 2019년 약 38% 수준에 달했던 만큼 추세적으로 2020년 매출증가도 두드러질 것”이라며 “여기에 마이데이터 사업의 연내 사업자 선정 및 2021년 서비스 시행은 중장기적인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