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를 전세계 5G 에지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MEC)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의 물리적인 거리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5G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초저지연 기능이 극대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기술 검증을 위해 지난 2월 스페인 ‘텔레포니카’, 호주 ‘텔스트라’, 중국 ‘차이나 유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와 글로벌 통신사들은 또 이용자의 단말이 한국·중국·스페인·호주 4개 나라 중 최적의 위치에 있는 에지를 찾아내는 5G MEC 기능 기술 검증도 성공했다. 앞으로도 △국가간 에지 이동시 서비스 연속성 보장 △로밍 등 기본 구조 시험 △다른 종류의 MEC 플랫폼과 통합 연동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국제표준기구에 기술 검증 결과를 반영하고 관련 솔루션을 공개해 더 많은 통신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전무)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업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MEC 협업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