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기 연봉 4분의 1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보건복지부(HHS)에 기부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공보수석은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연봉 4분의 1을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에 앞장서는 부처에 선뜻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분기별 급여 10만 달러(1억 1,870만 원)를 정부 살림살이에 보태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지난 3년 재임 기간에도 여러 정부 기관에 여러 명목으로 기부금을 보탠 적이 있다. 주요 부처를 보면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를 비롯해 교통부, 재향군인회, 오피오이드 남용과 맞서 싸운 보건복지부 등이 눈에 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우기 위한 예산으로 의회에 25억 달러(2조9,700억원)를 증액 편성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의회와 민주·공화 양당은 한술 더 떠 코로나 예산으로 이보다 많은 60억~80억 달러(7조1,100억~9조4,800억원)를 편성한 패키지 예산안을 짜놓은 상태이다.
백악관은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관련 예산안에 정식 서명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