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펀드(DLF) 원금 손실과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라 터지며 직격탄을 맞은 금융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각국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신저가를 경신하거나 이에 근접하는 등 사상 최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DLF 사태 관련 중징계가 확정된 BNK금융지주(138930)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최초로 7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는 등 주가 부양에 나서기도 했지만 은행주의 의미 있는 반등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은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색안경을 벗기기에는 최소 2개 분기 이상의 실적 확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하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조언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