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주택 화재...외할머니집 방문한 아동 3명 사망

외할머니집에 머물던 어린이 3명 참변
여아 2명과 남아 1명은 외사촌 지간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한 상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 3명이 숨졌다. 화재현장에 어린이 신발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아동 3명이 숨졌다. 숨진 아이들은 사촌지간으로 외할머니 집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동소방서는 오후 3시2분께 서울 고덕동 상가주택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8분 만에 진화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23대와 소방관 84명이 출동했다.


이 불로 인해 4세 남아와 4세 여아, 7세 여아가 전신 2~3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여아 2명의 모친이 잠시 외출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친은 이사를 앞두고 큰언니 자녀에게 옷을 전해주기 위해 외할머니 집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 안에 전기난로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오는 5일 오전 중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민구·김혜린기자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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