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적자 하늘길'에 대한항공 또 단기희망휴직 실시

객실승무원 대상 1~3개월 시행
"추가 접수·문의 많아 접수 실시"

전세계공항에서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4일 기내전문 방역요원들이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정비고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A380 항공기를 소독하고 있다./영종도=이호재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한항공(003490)이 또 단기희망휴직을 실시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실시 중인 단기희망휴직을 추가 접수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대상자는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승무원으로 휴직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6월 중 1~3개월이다. 지난 3일부터 신청을 받아 오는 8일 마감한다.

앞서 작년 11월 대한항공은 일본 불매 운동에 여객 수요가 감소하며 비용절감 방안으로 희망 휴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한항공이 단기 휴직 제도를 실시한 건 창립 이후 처음이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자 대한항공이 2번째 희망 휴직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기희망휴직을 추가 접수하고 연장을 희망하는 문의가 많아 가능한 인력 소요 내에서 추가 접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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