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시즌1 이후 ‘아이템’·‘하이에나’ 등 드라마를 통해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주지훈이 ‘킹덤’ 시즌2에서도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5일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이하 ‘킹덤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와 김성훈 감독, 박인제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해 1월 시즌1 공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2는 왕세자 창과 일행이 역병으로 뒤덮힌 한양으로 향하고, 창이 또 다른 음모와 더욱 거세진 조씨 일가의 탐욕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지훈은 시즌2 대본을 접하고 “(시즌1의) 떡밥이 잘 수거가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 역의 주지훈은 시즌2에서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지훈은 시즌1과 시즌2에서 이창 역의 차이점에 대해 “창이 쫓기는 자 였다가 쫓는 자로 입장이 바뀐다”고 짧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것이든 육체적인 것이든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였어야 했다”며 “현실적으로 각자 체력 차이도 있었다. 디테일하게 맞춰가는 게 재미라면 재미엿고 고역이라면 고역이었다”고 고충도 털어놨다.

주지훈은 현재 방영 중인 SBS ‘하이에나’와 ‘킹덤2’를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지상파와 스트리밍 드라마 환경 차이점과 관련해 주지훈은 “기본적으로 제작 환경이라기 보다 시스템이 다르다”며 “‘하이에나’는 16부작이고 ‘킹덤’은 하루에 모든 것이 스트리밍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촬영 횟수와 스태프 수 등이 전반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큰 틀로는 같지만 만드는 방식이 다른 것”이라면서 “시청자들이 재밌게 봐주시길 원하는 건 똑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주지훈은 “긴 시간 환영해 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재밌는 작품이기도 하고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이길 바라면서 찍었다. 저희도 아직 보지 못해서 기대 중이다.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한국형 좀비 사극으로 다시 한번 ‘K좀비’ 신드롬을 일으킬 ‘킹덤2’는 오는 13일 최초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