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객별로 정보 제공…회원가입 절차 없이 투표권 행사”
(좌측부터) 지난 4일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본부 상무와 유경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상무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예탁결제원과 키움증권은 지난 4일 예탁결제원 서울사옥에서 ‘전자투표시스템과 트레이딩시스템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오는 6일부터 키움증권의 HTS 및 MTS를 통해 K-eVote 전자투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키움증권 측은 “정부의 주주총회 및 전자투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해 투자자들의 전자투표 접근경로를 확대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연계 사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사는 올해 주주총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의결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금번 업무협약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의결권 행사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장회사 주주총회의 원활한 운영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스템 연계는 증권회사 고객별로 전자투표에 필요한 일련의 정보를 제공해 증권회사 고객들이 별도로 전자투표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손쉽게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연계사업을 시작으로 개방형 기술(Open API)을 통해 연계 대상을 다른 증권회사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Hub & Spokes 모델의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철영 예탁결제원 상무는 “증권회사 HTS·MTS 연계를 통한 전자투표서비스는 전자투표관리기관으로서 그간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고객서비스”라며 “전자투표 및 주주총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역시 “15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로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키움증권 영웅문을 통해 전자투표제가 활성화되면 주주총회 문화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own93@sedaily.com